인터넷 광고 중에 골드뱅크라는 곳이 있었다.
이곳의 특징은 [광고를 보기 위한 회원을 모집하고, 회원들이 접속하여 광고를 클릭하면, 수익의 일부를 회원에게 적립하여 주고, 1만원(?)이 넘으면 회원 계좌에 송금해준다.] 는 곳이였다.
인터넷 초창기에 골드뱅크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인터넷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 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회원으로 모집하여 엄청난 회원수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인터넷 광고를 해야 한다 (인터넷 초창기니.. 이것 저것 잘 모르는 광고주들이 상당히 많았다.)
는 생각을 가진 광고주들을 끌어 들여, 대단한 위세를 과시하게 된다.
(한때 농구단을 인수하여 프로농구에도 참가할 정도 였다.)
그러나 이 대단한 세력을 과시하던 회사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데 걸린 시간을 길지 않다.
광고주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자.
누군가가 내 광고를 보고 클릭을 했다면... 당연히 회원가입이든 물품 구매든.... 간에
광고비를 지불하는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고 광고비를 골드뱅크에 지불한다.
그런데 골드뱅크에 광고를 해 보니, 광고비는 나가지만 ,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들은 , 광고의 내용, 물건 등엔 아무런 관심이 없고, 단지 광고비 따먹기 위해서 클릭만을 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된것이다.
이리하여 광고주들은 골드뱅크를 기피하게 된다.
그럼 사용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자. (골드뱅크의 회원들)
일반적으로 광고의 단가는 아무리 비싸도 클릭당 몇백원에 머물게 된다.
하물며 이런 저런 비용을 제하기 때문에 실제로 회원 입장에서는 , 클릭당 50원~100원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저도 골드뱅크에 가입했던 기억이 -_-;)
클릭될지 안될지 모르는 광고일 경우 광고의 단가가 클릭당 1000원일 수도 있지만, 보면 다 클릭할것이라는 것을 아는 광고는 당연히 클릭당 단가가 낮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실제로 회원들에게 만족 할 만한 액수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광고주들이 골드뱅크식 광고를 기피하면서부터, 광고가 줄어들기 시작하였기에, 광고도 띄엄 띄엄 ... 게재 되므로, 매일 로그인하여 광고를 확인하던 사람들도 .... 점차로 1주일에 한번.... 1달에 한번... 하는 식으로 뜸하게 되고, 결국 그것은 전체적인 노출 수의 저하로 이어지기에 , 광고주들에게 또다시 골드뱅크를 외면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결국 최하 송금액수로 제시된 1만원(3만원이였나??)을 채우지 못하고, 사이트에 접속을 하지 않게된 유저들도 많으며, 나름대로 꾸준히 1만원을 만들어서 실제로 송금 받은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된다, 그나마도 거의 1년이 넘게 걸렸다.....
어떤 바보가 -_-; 1년에 만원 받으려고, 매일 들락거리면서 클릭질(?)하겠는가..
골드뱅크의 실패 요인은 즉, 광고주의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는 광고 체계, 또한 사용자에게 번거로움을 주는 운영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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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의 실패로부터 거의 10년이 다 되가는 요즘, 업링크란 광고방식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영업방식은 즉,
[자신들이 배포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그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광고를 보여주고, (물론 보여주는 과정은 참신하다... 주소창 부분을 자동으로 광고로 커버한다는 아이디어는 정말 놀랍다. 또한 각종 포탈 사이트에 접속할때 포털의 광고 대신 자신들의 광고로 바꿔치기 -0-; 해서 보여준다는 것도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경우, 사용자에게 광고비의 일부를 적립해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업링크의 문제점이 나타난다.
업링크는 골드뱅크의 실패 원인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것이다.
지금 네이버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광고가 나올경우 거의 클릭하지 않는다. 광고의 통상적인 클릭율은 1% 이하이며, 인터넷 초창기에 홀딱 벗은 여자그림이 배너 일때에도 클릭율은 20%가 넘지 않았다.
왜????
클릭하는 당사자가 클릭으로 인한 이득을 기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링크는 분명히 모든 사용자가 클릭을 할 것이고, (이익이 되므로), 실제로 광고창이 뜨고 새로운 주소로 가게 된다면 가볍게 광고창을 닫아 버릴것이다. 광고창이 떠 있어봐야 더 이상의 이익이 없으므로.
즉 이 방법은 또하나의 골드뱅크가 될 뿐이며, 광고주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거기에 또 하나 , 업링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real player (혹은 real media) ..... 와 icq 의 예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동영상의 표준이라고 일컬어지던 리얼미디어와 , 메신저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icq .... 가
왜 지금은 이름도 들어보기 힘든 회사가 되었는가????
바로 사용자들은 귀찮게 그곳까지 가서 다운 받아서... 설치하는 과정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리얼미디어 보다 좋다고 할 수도 없고, msn 메신저가 icq 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도 없고 (오프라인 일 경우 쪽지 기능마저도 윈도우 메신저는 얼마 전에야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윈도우 새로 깔때마다, 힘들여 찾아가서 다운 받고 설치해야 하고... 설치가 안되거나 작동이 제대로 안되면 또 물어 물어 가면서 작동 시켜야 했던...
그런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그런 성능의 기본제품을 사용하게 돼었던 것이다.
(Netscape 도 마찬가지 !!! 어느 세월에 가서 찾아서 다운 받는가 ㅡㅡ)
본인은 netscape 의 열렬한 추종자 였음 ㅜ.ㅜ 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귀찮음에 못이겨 이제는 IE 를 사용하고 있으니....
긴 얘기를 늘어 놓는 이유는 단 하나.....
이용자 입장에서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번거롭게 업링크란 프로그램을 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큰 이익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위에 언급한대로 .....
누구나 다 클릭할걸 뻔히 아는데 광고비를 낼 광고주가 -_-; 얼마나 될까 라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아이디어는 좋으나.. 실행상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성공하기 어려울듯....
이 아이디어를 구사하였을때 성공 할 수 있는 유일한 파트너는 OS 제조사가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혹은 브라우저 -_-; 제작사거나....